액세스 컨트롤은, 간단하게는 아파트 공동 입구에서 승인된 카드(전자키)를 이용해서 출입하는 것부터 복잡하게는 사무실 공간마다 접근성이 다르게 지정하여 관리하는 등 전자 보안 시스템을 가리킨다. 몇년 전에도 시티에서 복잡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관리하느라 힘들었는데 얼마전 사무실에 간단한 것을 설치했다. 입구의 출입 과정만 관리하면 되는 것이라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시스템의 주요 구성은 전체를 관리하는 보드(control board), 출입을 위한 리더(card reader), 그리고 잠금 장치를 열고 닫아주는 스트라이커(electric striker)이고, 여기에 정전 상태를 방지하기 위한 배터리 백업(battery power)이 들어가고 전체 시스템은 유선으로(전원을 포함하는 다양한 신호용 배선) 이루어진다.
이 시스템은 상당히 간단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컴퓨터를 연결하여 출입 직원을 관리하려면 소프트웨어 사용 방법을 익히고 시스템을 관리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게다가 아무리 간단한 시스템이라도 배선 작업은 시간이 좀 걸리는 법이고, 가장 어려운 것은 금속 재질의 문틀을 잘라내고 스트라이커를 설치하는 일이다.
호주의 대부분의 주택이 나무로 되어 있지만 액세스컨트롤은 보통 사무실이나 창고 등에 설치하므로 이런 건물은 콘크리트와 금속 재질의 문과 벽을 사용한다. 철이 아닌 알미늄 재질이지만 원하는 만큼 잘라내기 위해서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이중으로 된 문틀의 경우, 외부는 간단히 그라인더로 잘라내고 다듬을 수 있지만 깊이 있는 부분은 공구를 쓰기 어려워(닿지 않음) 드릴과 줄 등을 이용해서 오래 다듬어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두 사람이 4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방문했었지만 기본 작업, 배선 작업, 시스템 문제로 인한 재방문 후 최종 설정까지 무려 3일을 방문했고, 다행히 요구 사항에 맞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사용자의 개별 확인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통한 관리가 필요해서 고급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하므로 비용이 좀 들었지만, 향후 방마다 보안 시스템을 설치한다든지 리더기를 추가 연결 및 탈출 버튼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의 확장이 가능하니 초기 투자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배터리는 지난번과 같이 100A 이하로 준비하여 케이스에 담아 정전 대비용으로 설치했다. 대형 업무 시설이라 정전 대비용 별도의 시스템이 있을 듯 싶지만, 자체적인 배터리를 준비하면 용량에 따라 대략 2-3일 정도는 버틸 수 있으므로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백업 배터리는 필수로 준비하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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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world!
Pic of the week: Sunset at margate beach
The first day’s journey was through the pink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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