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주택에 외부로 출입하는 문이 여러개 있고, 특히 현관문이 아닌 경우 출입이 많지 않지만 윗쪽에 빗물받이나 지붕이 없어서 비가 들이치는 일이 흔하다. 현관은 보통 출입을 위해 지붕이나 짧은 가림막이 있지만 다른 문은 아무 것도 없어서 비가 들이친다. 이 때 문이 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래쪽으로 비가 들이쳐 실내로 새어들어오게 되니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다.

하드웨어 전문점, 예를 들어 버닝스에 가면 이런 상황에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이 있고, 용도와 상황, 크기 등에 따라 적당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꼭 비가 들이치는 경우가 아니라도 문 하단에 틈이 많아서 먼지나 벌레가 들어올 수 있다면 이를 막을 수도 있고 소음이나 바람이 있어도 충분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문을 닫을 때 이 실링(sealing)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게 하려면 닫히는 부분에 작은 부품을 대어 실링을 눌러주는 제품을 쓰면 좋다. 지난번 레노베이션을 했던 1층의 욕실(세탁실) 문은 거의 쓸 일이 없지만 얼마 전 비가 심하게 오고 들이칠 때 안쪽으로 물이 새어 들어왔다. 문제는 문 하단에 약간의 턱이 있지만 바람과 비가 너무 심하게 들이쳐서 이를 넘어 안쪽으로 물이 샌 것이니, 아예 틈이 없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링을 구입하면 길이가 아주 길고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제품은 안쪽으로 스프링이 있어 눌러지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정중앙 부분을 기준으로 양쪽에 길이를 재어 필요한 만큼을 자른다. 문을 닫았을 때의 양쪽 길이에 맞도록 정확하게(적어도 1mm 정도 짧게) 잘라낸다. 그리고 완전히 눌러졌을 때 기준으로 문 하단이 모두 가려지도록 맞춘 후 가운데부터 좌우로 이동하며 못을 박으면 된다. 마지막에는 닫히는 부분 앞쪽에 실링이 완전히 눌러지게 부품을 고정시키면 작업 끝. 이렇게 해주면 비가 세게 들이쳐도 더이상 실내로 유입되지 않으니 유용하다.

이미 문 하단에 문턱을 높게 해둔 상태라 더이상의 부품이나 다른 장치는 필요하지 않지만, 문을 자주 여닫고 먼지나 바람이 걱정되면 문 하단에 보조 자치를 덧대어 먼지나 벌레 유입까지 차단하도록 되어 있는 종류도 있으므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