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공구를 쓰거나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 같은 공구를 팔아도 더 저렴하게 더 좋은 조건으로, 보증 서비스도 확실하게 처리해주는 버닝스 Bunnings에서 4일간의 반짝 세일 광고물을 보내왔다. 이메일로 온 것이라 아무에게나 전달되지는 않았겠지만 실제 매장을 방문하면 혜택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보통 판매하는 소비자 가격에서 약간의 추가 할인이 주어지는 것이 파워패스 PowerPass 가격인데(기능공 등 직접을 위한 할인가) 세일가는 이것보다 더 저렴한 것이 일반적으로,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가격이다. 게다가 두 품목은 정말 저렴해서 소개해 본다.

먼저 멀티툴이라고도 알려진 오실레이팅툴 Oscilliating Tool, 걸레받이 등 목공 작업을 할 때 많이 쓰이는 것으로, 단독 제품이 270불 수준인데 5A 배터리와 충전기를 포함한 가격이 256불이다. 배터리 100불을 제하면 본품을 100-120불 정도에 살 수 있다는 의미.

다음은 54V 최신형 그라인더 DCG418. 54V 6A 배터리(단독 150-200불 수준)와 충전기를 끼워주는 팩인데 단품보다 저렴하다. 단점이라면 18V 일반 그라인더인 DCG406보다 약간 무거워서 한 손으로 들기에는 부담이다. 그러나 배터리와 그라인더가 동시 필요한 사람에게는 반값 정도 수준이다. 단품, 배터리, 충전기를 각각 계산할 경우 700불 가까운 가격인데 이걸 356불에 판매중이다. 하나 사고 싶어진다는… @.@

환율이 변해서인지 전체적으로 디월트 제품들의 가격이 약간씩 떨어졌다. 54V 6A는 가장 보편적인 배터리로 단품은 150-200불, 2개 해서도 300불 이상하는 것을 현재 308불에 팔고 있고, 이걸 포함하는 이중 충전기(한번에 두개 충전 가능, 단 출력은 4A 고정)가 440불 수준인데 현재 380불에 팔고 있다. 충전기 자체는 200불대, 배터리 단독 150-200 등을 감안하면 대략 3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블로그에 여러번 올렸던 프리미엄 키트는 최신형 DCD1007과 DCF860의 최상위 조합으로 바꿔서 600불대 중반, 그러나 이걸 611불에 팔고 있다. 바로 1년 전에 직전 기종인 DCD999와 DCF850을 600불대 중반에 샀던 나로서는 좀 억울하지만(당시에는 사은품이 있어 다행) 1년만에 최신형이 나오고 가격은 그대로이니 필요한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인 듯.

이 모든 것을 애프터페이로 4회 할부로 끊으면 무려 두달동안 천천히 갚으면서 원하는 품목을 가질 수 있다. 배터리 충전이 불편해서(매번 하나씩 끼우고 다시 갈아끼우는 등) 한번에 두개를 충전하고자 구입해 보았다. 내용물은 별거 없다. 단순 포장에 54/6 배터리가 비닐에 들어 있고 충전기는 그대로 포장. 고출력이면 더 유리하겠지만 하나에 4A로 출력은 다른 기종과 같다. 한번에 4개를 충전할 수 있는 고출력 충전기는 너무 비싼데다 필요가 없어 통과…

버닝스는 많이들 찾는 공구 등을 화려하게 배치하여 구매 의욕을 높이는 중이다. 이 정도면 장사에는 도가 튼 업체라 봐야 하는데, 서비스도 호주 최고인데 매장 전시도 화려하게 바꿈으로써 전문 공구 업체 대비 확실한 고객 유입을 자랑한다. 할인 기간이 아니라도 항상 붐비는 매장, 쌓여있는 색깔별 공구 재고를 보면 안 사고 지나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