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년도 넘은 2011년 7월에 시작한 자영업이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는 구글 리뷰도 많이 올라와서 어느 정도 안정권에는 든, 그렇다고 최고의 업체나 리뷰왕은 아니지만, 최소한 돈을 주고 리뷰를 요청하거나 지인들에게 귀찮게 한 결과로 만든 리뷰없이, 순수 100% 고객들만으로 겨우겨우 채운 업체 정보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구글맵에 올렸었지만 그게 지금에 와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줄이야. 이제 105개를 채운 리뷰를 뿌듯하게 생각하며, 몇년전부터 추가로 만든 법인 사업자로 변경을 하고 개인 사업자는 가족들이 이사간 지역에 새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게 웬일, 구글에서 거절을 한다… @.@

구글은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되기도 한다. 이제 3-40% 정도의 비중이 되는 현지 고객들이 대부분 구글맵을 보고 연락을 해오고 있는데 올해들어 이사를 한 것도 부담인데다, 개인 사업자를 법인으로 바꾸고 나서 원래 개인 사업체를 다른 지역에 넘겨서 계속하려 하니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먼저, 이사를 한 것에 대한 해결책은, 이웃으로 주소를 변경해서 해결했다. 물론 그냥 주소만 바꾼게 아니라 각종 공구나 재고 등을 옮겨서 실질적인 “작업장(workshop)”으로 준비를 한 덕분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상태다. 점차 줄여가기는 하겠지만 해당 지역에 다른 업체가 없는 관계로 당분간은 그 상태를 유지하고자 한다.

더 큰 문제는 개인 사업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문제. 비록 내 사업자와 정보가 모두 “실제(real)”임에도 구글은 가짜(fake)로 인식하거나 허위 정보나 과대 정보 등으로 인식하여 계정 내의 비지니스 정보(업체 정보)를 임시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구글쪽에 여러번 항의(appeal)를 했지만 매번 돌아오는 답은 “가짜나 허위 정보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한 곳에 있던 업체를 법인으로 덮어씌우고 원래 정보를 다른 곳에 가져가려 하니 구글측에서는 “같은 정보를 이중으로 등록해서 고객을 혼란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정지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실제 집을 구매해서 살고 있다는 증거(수도세 등)와 해당 업체를 실제로 그 주소에 이전시킨 정보(사업자 정보) 등을 제공했지만 여전히 실패. 다시 상담원과 대화하여 이것이 가짜가 아닌 것임을 항의하고 그에 맞게 항의(정지 해제 요청)를 재도전한 끝에… 결국 오늘 개인 업체 정보가 구글에 등록되었다! 한편으로는 현재의 지역에 추가로 다른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의미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서히 사업 기반을 옮겨가기 위한 준비로, 여기서 했듯이 교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며 리뷰 등을 서서히 모은 후에 현지 고객들로부터도 리뷰를 받아 최종 성장시키는 방식을 취하려고 했던 것인데, 구글에서부터 막히니 막막했던게 사실이다.

그래도 여러번 도전한 끝에 결국은 잘 해결이 된 듯 하고, 비록 리뷰 하나 없이 이제 막 깃발을 꽂은 것이지만, 앞으로 서서히 고객을 모아가며 그리고 홍보와 마케팅, 실제 업무를 진행해가면서 분명 좋은 쪽으로 발전시켜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론, 구글에서 막히는 부분을 계속해서 도전하고 문의하면 상담원이 충분히 도와주며, (실제로) 정상적인 내용을 항의하면 분명 받아준다는 것. 다시 한번 느끼는 인생의 교훈이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지막 강의의 교훈, 아무도 내 요청을 무시하거나 거절하지 않는다, 나 자신이 스스로 기회를 잃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