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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상점에 커머셜 commercial, 즉 상업용 수준의 볼트를 설치했다. 기본적인 잠금 장치가 있는 외에 추가로 안전하게 하고자 하는 경우에 설치하는 것으로, 특수키를 넣을 수도 있어 극단적으로 전문 공구나 그라인더로 자르기 전에는 해제하기가 매우 어려운 장치다. 그라인더로 자르면 쉽지 않냐고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도둑들은 공구를 써서 해제하는 방법은 쓰지 않는다. 소음은 물론이고 약 5분 정도 준비 및 작업하는 시간을 들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망치로 때리거나 해서 쉽게 고장나지도 않는다.

볼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더블형(양문 구조) 다른 하나는 싱글형(바닥에 고정)이다. 사무실이나 상점의 문이 단일 구조라면 보통 콘크리트나 타일 바닥에 구멍을 내고 충분한 깊이로 볼트를 박는다. 장치 본체는 지면에서 너무 높지 않게 설치하는 것이 보통으로, 지면과 장치 사이의 틈이 넓을수록 그라인더 등의 공구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대로 보통 침입자는 전문 공구를 써서 파괴하는 방법은 시도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의 설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블형은 좀 더 복잡하다. 보통은 접어서 여는 폴딩 방식의 문을 고정할 때 사용한다. 폴딩의 경우 단순히 문을 잠그는 볼트는 뒷쪽의 문을 접어서 열면 풀려 버리므로 반대쪽에서 볼트를 넣어 잠구고 고정시킨다. 볼트가 양쪽 본체를 잡고 있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중간 문이 열리거나 접히지 않는 구조다.

이 더블형은 설치가 좀 더 까다롭다. 양쪽 본체가 일직선이 되어야 하고 높이도 정확히 같아야 볼트를 넣고 뺄 때 부드럽게 동작이 가능하다. 만약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하면 볼트가 매우 뻑뻑해지거나 들어가지 않으므로 사용이 불가해서 높이와 위치를 맞추는 작업이 매우 정교해야 한다. 요령은 나서 구멍을 조금 여유있게 크게 뚫은 뒤에 볼트를 넣고 빼면서 위치를 맞추고 뒷쪽에는 안전을 위해 팩커(packer, 보충재)를 대어주면 된다. 나사 구멍이 커도 보충재가 받쳐주므로 훨씬 더 튼튼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아래 사진은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는 구조의 문에서 아래위로 볼트를 연결해서 쓰는 잠금 장치가 자주 고장나기 때문에 추가로 설치한 가정용 볼트다. 대형 상가의 경우 기본적으로 외부로 통하는 문이 충분히 안전하여 각 상점의 잠금 장치가 조금 부실하기도 하고 공간이 좁아서 이런 접는 구조의 문을 쓰는게 흔한데, 고장이 나면 수리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가정용 볼트로 대신하여 볼트 구멍에 이용하면 충분히 효과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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