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출입문 게이트 gate에 편하게 쓰기 위해서 디지털도어록을 설치하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오늘은 고객 요청에 따라 좀 다른 형태의 게이트에 디지털도어록을 설치한 사례다. 보통 일반적인 출입문이나 나무문 등에는 어떤 표준의 잠금 장치를 설치하는게 어렵지 않지만, 다양한 형태의, 일반적이지 않은 문에 잠금 장치를 설치할 때에는 그 전에 사전작업으로 두께를 맞춘다거나 표면을 평평하게 하는 등의 추가 작업이 필요하고, 이런 커스텀 custom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간과 비용이 추가된다.
이 고객의 경우 안쪽에 다른 문이 있지만 디지털도어록을 설치하기 애매한 환경이라 바깥의 출입문 게이트에 디지털도어록을 설치하기로 결정한 경우다. 다행히, 게이트는 목재 사이사이에 구멍이 있지만 표면은 평평한 상태라 두께만 보충하면 문제가 없다. 다만 안쪽에 있는 부분을 다듬어야 하고 철판도 덧대야 한다.
잠금 장치용 구멍을 뚫기 전에 미리 앞뒤 표면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앞에는 틈을 메꿀 수 있도록 철판을 덧대어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뒷쪽에는 나무를 덧대어준다. 이미 달려 있던 부품은 용접이 되어 있어서 그라인더를 이용해 갈아내고 절단했다. 그 위에다 적당한 크기의 나무판을 잘라 덧대고 사방으로 나사를 박아 단단하게 고정시켜준다. 이 목판은 앞뒤에 달리는 잠금 장치에 의해서도 단단하게 한번 더 고정이 된다.
보충재를 모두 설치하고 나면 잠금 장치 위치에 정확하게 구멍을 뚫어준다. 철판과 목재가 있으니 철제용, 바이메탈 홀쏘나 금속전용 홀쏘를 이용하면 된다. 구멍을 내고 나면 나머지 과정은 일반적인 디지털도어록을 설치하는 것과 똑같이 진행된다. 간격을 맞추고 조립을 이어간다.
항상 모든 잠금 장치에서 핵심은 스트라이커, 즉 잠금 장치가 실제로 잠기는 부분이다. 이 스트라이커가 약하면 의미가 없으므로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잠기는 부분은 두꺼운 철제 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전에 쓰던 구멍이 나 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만큼의 새로운 구멍을 뚫어야 한다. 일직선으로 자를 때는 그라인더를 쓰고, 크기가 작은 것은 드릴과 다이드라인더를 써서 다듬을 수 있다. 알미늄 재질과 달리 순수 철(Fe)은 줄로 갈아내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그라인더와 드릴이 최선의 도구라 하겠다. 좁은 구멍은 전동 줄이 있다 해도 작업이 쉽지 않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나면 깔끔한 마무리가 되어 보기도 좋고 쓰기도 편한 상태의 디지털도어록이 준비되었다. 게이트의 경우 문이 열리고 닫히는 위치를 정확히 잡아주는 부분이 없지만 실제로 잠기는 부분을 기준으로 해서 쓰면 크게 불편하지 않은 상태로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